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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회 기술사

일

※ 학원 상담시간

-평일 : 10시 ~ 17시

-주말 : 8시 ~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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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6

작성자

김홍근

등록일

2020-02-25

조회수

655

다운수

제목

코로나19 에 대처하는 서울기술사 학원과 우리의 자세 !!!

첨부파일

내용

안녕하십니까? 부산에서 철도 감리 업무를 하고 있는 89회 합격자 김홍근 입니다.
저는 2007년에 수강하여 2009년에 최종합격하고 지금까지 서울기술사학원 식구로서 끈끈한 인연을 가지고 수험생 시절 에 받았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서울기술사학원의 휴원이라는 초유의 결정이 내려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걸 느꼈고,
함께 공유 하고자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121회 시험이 40여일 남은 시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사 사관학교의 휴원을 결정하기 까지 원장님과 교수님, 학
    원 관계자분들의 고민이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도 안갑니다. 교육청, 노동청, 학원연합회의 등에서 쏟아내는 각종 공
    지와 결정사항이 학원의 내부적인 상황과 얼마나 엇갈리고 복잡했을지 잘 알진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단호하게 결정을 내려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수험생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고 수험생들의 건강과 안전
    을 가장 우선시해서 즉각적으로 내린 결정이였고, 실시간 온라인 시스템(RTES)으로 전환해서 더욱 섬세하고 폭 넓
    은 강의를 위해 바로 준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놀라고 같은 식구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2. 2주라는 시간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오히려 지금이 지금까지 공부해온 큰 흐름과 뼈대를 바탕으로 각
   자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 하는 기회가 될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6번만에 합격을 해서 그런지 공부 초기-중
    기- 말기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초기엔 오로지 강의만 무한 반복해서 듣고 분류책을 달달 외워도 봤는데 점수가 형편
    없었습니다. 중기에는 실전반과 포캠에서 계속 시험도 쳐보고 했는데 그래도 합격점수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말기
    에는 나름데로의 강점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적인 분류와 그래프, 공통대제목에 그 당시 몸담고 있었던 현장에 대해
    서 어떻게 답안에 옮길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하고 업무와 공부를 병행해서 굳이 외우지 않아도 시간을 많이 투자를
    안해도 아주 손쉽게 중요25문제에 현장사례를 모식도와 함께 쓸 수 있게 되었고, 내가 해본 공정과 경험을 답안에 넣
    는 연습말고는 그렇게 다른 특별한 공부를 한게 없었는데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 그런 시간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합격이라는 최종 목표에 가장 확실하게 갈 수 있는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확신합니다.

3. 수험생 시절 부산에서 서울까지 그리고 현장발령이 강원도 정선으로 나서 강원도에서 서울까지의 물리적인 거리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멀리서 왔다 갔다 고생한다는 주변사람들의 걱정에도 저로선 오로지 함께 하나의 꿈
   과 목표를 가지고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이고 자극이고 서로에게 동기
   부여가 되는 시간이였기에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주말에 학원에 올라오면 거의 1박을 해야 해서 학원에서 맺은 인
   연으로 함께 먹고 마시고 심지어 같은 여관방에서 자면서도 너무 신났습니다. 술자리에서 나눈 이야기가 답안이 되고
간접경험이 되서 다시 답안으로 써지는 현상이 서로에게 일어나기에 다 함께 합격하는 길이기도 했으니까요..

4.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학원도 못가는데 잠시 나도 쉬어야 겠다는 생각은 접어두시고, 실시간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감각유지를 하시면서 각자만의 내공을 쌓고 답안에 손쉽게 쓸 수 있는 현장사례를 하나씩 준비해보시면 어떨까
   요? 답안클리닉 멘토링을 하면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그냥 강의때 들은내용, 책에 있는 내용들을 진짜 칸만 채워놓
   는 분들이 많은데 제 눈에도 다 보입니다. 현장책임기술자를 뽑는 시험인데 채점자가 과연 그렇게 칸만 채워놓은 답
   안을 보면 모를까요? 다 아는 내용이고 이미 머리속에 정리가 된 것들도 이번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내공을 쌓아서
나만의 답안으로 업데이트 하는건 어떨까요? 10년을 넘게 답안체크를 해서 그런지 이제 저두 쓱~봐도 어느정도 공부
   가 되었는지 경험을 해봐서 잘 이해하고 숙지하고 있는지 다 보입니다.

5. 국가적으로는 위기지만 나한테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를 포함한 원장님 교수님 학원관계자 모두의 바램
   처럼 수험생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도 지키면서 지금까지 각자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쌓아온 금자탑이 무너지지 않았으
   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더 단단하게 내공을 쌓고 남들이 흐지부지 할때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면 더 쉽게 더 빨리 합격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테니까요..

PS.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서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라고 학원의 정상화와 수험생분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