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8월말 127회 토목시공기술사를 취득한 따끈따끈한 기술사 강대성입니다.
저는 10년간 타학원과 독학으로 띄엄띄엄 공부(?)하다가 서울기술사학원에 등록하여 2번만에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1번만에 면접시험을 합격했습니다.
부족한 제가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지금 준비 중이신 예비기술사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 공부의 방향성 설정
저는 합격하는 그 순간까지도 내가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 건지, 이렇게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원다니는 동안 김재권 교수님과도 공부방법과 답안에 대해서 여러번 면담을 했지만 확신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어릴 때부터 암기식으로 공부한 저에게 분류식으로 현장경험을 위주로 답안을 적고 합격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암기하고 돌아서면 까먹고 남는 것은 하나도 없고 공허함 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험은 기사가 아닌 토목시공기술사 시험이기 때문에 현장경험을 토대로 사례위주로 분류식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합격하고서야 깨달게 되었습니다.
2. 답안 클리닉 밴드
김재권 교수님께서는 밴드문제 하루 한 문제만 적어도 충분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루 한 문제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떨때는 한 문제 적는데 3시간 걸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답안 적는 시간도 빨리지고, 답안에 대한 구성과 내용의 풍성함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없어 문제를 올리지 못한 날에는 다음날 대제목잡기와 문제풀이 강의로 대체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부끄러운 말씀이지만, 저도 합격 할 때까지 O.K 받아본 적이 없었으니 희망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3. 대제목 잡기 연습
또, 김재권 교수님께서는 기술사 시험은 대제목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되었지만, 시험장에서는 시간이 없다보니 대제목을 빠르게 잡아야 그 방향대로 답안을 구성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건 그나마 좀 연습하기가 쉬웠고, 하루 30분씩이라도 대제목잡기 연습을 한다면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4. 답안의 구성(차별화?)
주간적인 의견이지만, 한 교시에 대한 답안의 구성이 문제마다 달라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시) 1Page: 서론+사전검토사항/고려사항, 2Page: 질문에 대한 답안, 3Page:사례/질문에 대한 중요사항+결론.....(매 문제 다르게 해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답안구성이 중요한게 아니라 질문에 대한 답안을 어떻게 현장의 내용을 적용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차별화에 대해서 많이 들었지만, 답안의 차별화는 남들 안적는 독특한 것을 적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경험한 현장내용을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그 내용이 어설프고, 잘못될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답안을 구상해 보는 것이 합격에 도움이 될 꺼라 생각합니다.
5. 실전반/기출반 활용
기술사시험은 무조건 적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100분씩 4교시 정해진 시간 내에 무조건 10Page~12Page를 써야 합니다. 다들 경험해 보셨겠지만, 항상 시간이 없기 때문에 연습하지 않고 시험장에서 제대로 적기가 쉽지 않습니다. 혼자서 집이나 도서관에서 시간 정해서 모의고사 치는게 가장 편하지만, 저는 의지력이 약해서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학원의 실전반/기출반을 활용해서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공부가 많이 한 분들만 실전반/기출반에서 문제 푸는 것이 아니라, 공부가 적게 된 분들도 시험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내용을 모르면 현장 경험을 위주로 문제푸는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9회 기술사시험을 준비하시는 예비 기술사님들~~ 이제 60일 정도 남아서 마음의 부담이 크시겠지만, 학원의 교수님들의 지도에 따라 현장경험을 토대로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면 합격은 여러분의 것이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