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한 기계, 금속, 전기, 건축 등 각종 기술사, 기능장, 기사, 기능사 취득을 위한 자격증 시험에서 발견된 오류문제는 ▷2003년 113개 ▷2004년 109개 ▷2005년 167개 ▷2006년 9월 말 95개 등 모두 46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시한 소방설비기사 자격증 시험문제의 경우 80문제 중 6개의 오류가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
오류의 유형은 대부분인 75%가 잘못된 예시를 하거나 맞지 않는 단위를 사용하는 등 문제 자체가 잘못된 경우가 75%를 차지했으며, 계산착오 및 법령 변경으로 인한 오류, 오ㆍ탈자로 인한 오류가 그 뒤를 이었다. 오류 원인은 출제위원의 출제 착오 및 문제 검토 미흡 등으로 분석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맹형규 의원(한나라당)은 "국가자격증 시험에서 매년 100여개의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은 시험의 신뢰성을 흔들 수 있는 문제"라며 "국가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신중한 시험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