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회 합격자 정우석입니다.

전 3번째만에 합격되어 1년정도 걸렸는데요.

세 번째 시험치고 나서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학원에 대한 Royality도 떨어지고, 나랑 안 맞는거 같고,

주변에서는 서울기술사학원에 예전같지 않다고 하고,

00학원이 요즘 대세이고, 케어를 잘해준다 하고.. 등등

갑자기 불합격의 요인을 합리화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전 무협 영화를 좋아합니다.

공중을 날라다니고, 불우한 환경에 자라나, 괴팍한 스승을 만나,

무림에 득도하여 난세를 구하고, 예쁜 여자도 만나고 등등

진정한 무림고수의 공통점이 있더라구요.

일단 무광입니다. 어설픈 무림고수가 이마에 점을 많이 박고,

비싼 검을 차고, 옷들이 화려하죠,

평범함 속의 비범함 → 당신의 답안은 아직도 화려함을 찾으시나요?

진정의 합격은 내 답안을 간결하게 덜어내는데 찾아야 합니다.

두 번째 여러군데 찌르지 않습니다.

고수는 사전동작이 복잡하고, 여러군데 때리고 그러지 않습니다.

핵심만, 간결하게,

마지막으로 외우지 않습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고수들은 비법 이런거를 적어댕기고 그러지 않습니다.

스승이 제자에게 이런말을 하죠,

“이 00권법을 다 외웠느냐?

이때 제자가 얼굴을 떨구고 눈물을 흘리면서

“몇 년을 배웠는데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때 스승의 말이 걸짝입니다.

“이제 드디어 하산하도록 하여라.”

진정한 고수는 외우는게 아니고 몸에 익힌다는 것을.

그동안에 배우신 것은 외우는 과정이 아니라 익히는 과정임을 인지하셨으면 좋겠네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언제가는 그것이 빛을 바라는 선/후배님이 되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