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08회 합격자 김무진입니다. 부족하나마 제가 시험장에 임하기 전에 마음 먹었던 부분에 대해 학원가족 여러분과 나누고자 글을 올립니다.
먼저, 이번 시험은 그동안 공부했던거에 대해 시험장에서 어필하는 것입니다. 숱한 숙제와 실전대비 시험들... 이번 시험은 손에 경련이 올 정도로 써 봤던 내용들에 대해 시험장에서 채점자를 향해 "나 그동안 이 만큼 공부했습니다!"라고 어필하는 시간입니다. 오버페이스 할 필요없이 그 동안 해 왔던 거에 대해, 60점만 넘으면 되는 "나만의 합격자 답안지"를 흉내만 내 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안물안궁"입니다. 문제에 답을 하기 전에 "이 문제를 왜 물어본거지?" 라는 의문을 가지고 질문에 해당되는 내용만 답안을 써 내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암기위주의 공부는 본인이 쓰고 싶은걸 쓰게되니 채점자가 오히려 "내가 뭘 물어본거지?"라며 멘붕일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111회 시험을 본 날이 기술사에 첫 발을 내 딛는 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목에 썼던 것처럼, 저 역시 준비가 덜 된거 같아 시험을 볼까 말까를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사 시험은 시험은 본 날부터 공부의 첫 날이라는 교수님 말씀을 따라서 무조건 시험을 보기로 마음먹고, 제가 아는한 최대한 후회없이 시험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실로 온거 같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남편이 서울서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는데(참고로 아내는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합니다), 그런 남편을 위해 어떻게 와서 밥 한번 안 해주고, 시험날 도시락도 안 싸줘서 내가 직접 싸서 시험장에 가게 만드냐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만약, 그렇게 잘해 줬으면 다음 번에 또 보면 되지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시험을 봤을 거라고" 합니다. 그동안 많은 이유로 실력 발휘를 못 했거나 시험장에 들어가지 않았거나 하셨을 수도 있는데 이번 시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은 꼬~옥 필요할거 같습니다.
지금도 시험을 볼까 말까 망설이시나요? 다음에는 잘 될거 같은 마음이 드시나요? 그러면, 이번 시험은 무조건 보셔야 하고, 또한 최선을 다해 보셔야 합니다. 합격의 여신은 그런 사람에게만 함께 할거니까요^^ 서울기술사학원 가족 여러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