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107회 합격자 손나영입니다.

지금은 합격을 기다리시는 분들에게도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도 마음이 싱숭생숭할 시기일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사실 여기에 글을 적을 자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작은 경험이 단 한분에게라도 도움이되길 바라며 순전히 주관적인 저의 공부방법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00가지 합격답안 중 1가지 답안 스타일)

저의 공부 방향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처음 공부 할 때 저의 공부방법입니다. (50점 이하)

첫 번째 . 단답위주의 공부 (강의노트, 용어정리 활용)

단답은 이론 및 개념을 중심으로 공부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내용이 숙지가 되어있어야 서술에서 단답을 활용하여 살을 붙여서 답안을 작성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론 및 개념이 머릿속에 잡혀있다면 그와 유사한 문제가 나왔을때도 틀에 맞춰서 50점대의 답을 작성할수있가 있습니다

두 번째 . 좋은답안의 벤치마킹, 쓰는연습

좋은 답안을 보고 공부하다 보면 그 수준까지 오를수 있고, 좋은답안의 흐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시간을 정하여 답안쓰는 연습을 하셔서 시간 내 답안 작성하는 방법을 습득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머리에 좋은 아이템, 지식, 경험이 있더라도 결국 그것을 답안으로 써내지 못하면 쓸모없는 지식이 됩니다.

무조건 쓰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 그림연습 ( 내용의 시각화 및 글 최소화)

미술사가 되자는 말이 아님니다. 내가 아는것을 그림으로 그려 누군가가 이해한다면 그건 정확히 내 머릿속에서 이해가 되었다 보면됩니다.

저는 현장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선배님들로 부터 수많은 현장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용을 요약하여 그림을 그려 정확히 이해한건지 선배님들께 다시 보여드렸습니다. 이렇게 연상식으로 이해한 내용은 절대 까먹지 않으며 남의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림으로 요약하여 적으면 글을 조금만써도 되고 답안작성에 시간단축이 많이 됩니다.

50점대 이상의 점수가 나온 이후의 공부방법

이때는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기술과 요령이 필요)

50점이상의 점수를 받고 조금만 더 하면 합격할수있다는 기대감에 잠 줄여 가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점수는 더 떨어지고 몸 버리고 의욕만 잃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우리가 치는 시험은 단순 지식을 나열 하는 것이 아니라 논술시험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또한 출제자가 내 답안을 보고 설득 당 할 수 있는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쓰는 것보다 생각하는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특히 대제목 댓글달기를 엄청 했습니다.

첫 번째 . 논술시험에 맞게 맥락에 맞춰 답안작성, 출제자 설득시키기

서론/본론/결론

서론에서 언급한 이야기를 본론 결론으로 끌고 와서 답안 작성하는것입니다.

서론에서 검토를 했다면 본론 및 결론에서 서론검토에 대한 시공대책 세우기 및 의견제시,

​서론에서 문제점을 적었다면 본론 및 결론에 가서 서론문제점에 대한 시공대책 및 의견제시가 중요합니다.

답안을 읽었을 때 출제자가 “그래 이런게(이런것도) 중요하지,,” 이렇게 생각하게끔 답안 작성

두 번째 . 대제목 댓글달기

5월시험이면 이전 5월시험들 댓글달기 찾아서 댓글 달기 - 문제의 유사함이 보입니다.

문제의 유사함이 보이면 그에 대한 나만의 아이템 구축 - 계절적 문제 20개 내외로 줄여지게됩니다. 선택과 집중, 줄여가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 읽어보고싶은 대제목 만들기 (본서활용, 교수님 수업시간 하신말씀 활용)

내가 쓴 내용을 요약하여 구체적 키워드를 넣어 쓸 것

-기존 도로 확장공사의 연동침하 문제점 및 2:1 응력분산법 검토

-상부교량시공 시 하중 집중에 의한 부반력 발생 메카니즘 및 검토방안

-(댐, 터널, 사면) 보강방안 선정을 위한 단층파쇄대 중심 Face Mapping 방법 및 활용

-터널 여굴발생에 따른 응력집중의 역학적 검토

-배수터널과 비배수터널의 배면 수압과 토압이 라이닝 두께에 미치는 영향

-쉴드티비엠 초기 굴진 및 지하수위 저하방지를 위한 엔트란스 시공방안

-(도심지, 연약지반) 흙막이 보조공법시공시 배면 융기 방지를위한 주입압 시공관리방안

-(산사태, 포트홀, 소성변형 등) 예방적 유지관리를 위한 페이스북을 활용한 잠재적 점검자 확보 및 경제적 사례방안

-현장에서 간과하기 쉬운 레미콘 세척수 미제거에 의한 배합비 변동 사유 및 세척수 제거대책

-국제 사회의 건설로봇, 드론 활용 추세 및 향후 세계 기술우위 선점을 위한 발전방향 (유럽/미국/일본/한국)

출제자가 묻는 질문이 있으면 우리는 그 질문에 답을 해야하는데,, 내가 아는 지식을 총동원해서 장황하게 나열하기보다 출제자가 질문한 내용에서 내가 생각 할 때 나는 어떤것이 중요하다는걸 출제자에게 강력 어필하여 설득시키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제 답안을 보고 출제자가 설득될 때 60점 이상의 점수 및 고득점을 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하나의 예로 “기존교량의 내진보강 방안”문제가 나왔다면

개요/기존교량 내진보강을 위한 소성힌지영역의 중요성 및 검토방안/ 기존교량의 내진보강 방안/ 기존교량의 파괴단초 지점 내진보강을 위한 oo공법 시공 시 주의사항(모식도에 현장이름 구체적 치수기입)/ 기존교량의 내진보강 실태 및 경제적 보강을 위한 발전방향 (시사적인 내용을 나의 생각과 버무려 마치 내가 낸 의견인 마냥 소성힌지영역에 대한 의견 넣어주기)

이 문제에서 제가 하고 싶은말은 파괴의 단초지점인 소성힌지 영역의 중요성이고 기존교량의 경우 소성힌지영역을 중심으로 보강하는 것이 시공성/경제성/구조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 입니다. 소성힌지영역이라는 것이 생소 할 수도 있지만 찾아보시면 정말 간단히 적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이런식으로 내가 어필하고 싶은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맥락에 맞춰서 적어주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현장경험이 전무한 새내기 토목쟁이로 실제하는 일도 지질 쪽 지하수개발 및 조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기술사를 시작 할 때 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리고 여자인데 가능할까? 이런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기에게 최적화된 답안을 작성한다면 승산이 있는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시공경험이 풍부하다면 시공경험을 위주로 답안을 작성하시고, 시공경험이 적다면 좀 더 공학적 관리자 측면으로 접근 하시면 됩니다.

저 처럼 현장경험이 풍부하지 못하다면 현장냄새는 조금씩 풍기면서 검토, 검토에 대한 대책 시사적 의견을 주로 적어 충분히 생각하는 토목기술자의 느낌을 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단 모든 문제를 어필할 수는 없습니다. 한 교시에 한 문제 또는 하나의 눈길을 끄는 대제목 및 나만의 장점을 보여주고 나머지 3문제는 유형에 맞춰서 어긋나지않게 적어준다면 그 교시는 60점 이상의 점수를 바랄수있을 것 입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시는분들 모두 합격의 근처에 와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가끔 학원에서 만나는 선배님들께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니라고 하시지만,, 결국 합격과 불합겹은 종이한장차이기 때문에 다들 합격의 문턱에 와계신겁니다.)

누구나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시험이 기술사시험입니다. 목표에서 눈을 떼지 않으면 결국 목표에 닿을수 있습니다.

불안해 하지마시고 나는 이번시험의 예비합격자라는 생각으로 학원 시스템에 맞춰서(김재권 교수님 적극활용ㅎ) 나아가다보면 결국 합격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