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번 111회 운좋게 합격한 이영무입니다. 저보다 뛰어나신 선후배 분들께 먼저 합격했다라는 이유로 송구스럽지만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아직 늦지 않았다. 1) 아직 40일이나 남았습니다. 초조해 하지 마시고 지금 패턴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 교수님 강의 1 Cycle 이상 수강하신 분들은 기출반이나 일요일 문제풀이 시간을 이용하여 쓰는 연습에 집중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글씨가 조금 지져분 해도 빨리 쓰는 연습을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2. 기본에 충실하자. 남들보다 경쟁력 있는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 차별화에 신경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차별화를 많이 하다보면 결국 중요한 '시공 시 주의사항'과 '대책'을 쓸 칸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예를들어 '액상화' 문제가 나왔을 시 정의, 메커니즘, 문제점, 검토방법 등을 쓰다보면 제일 중요한 '대책'을 쓸 칸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부족하여 결국 좋은 답안이 안나올 수 있습니다. 과감히 사족은 줄이시고 교수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시공시 주의사항이나 대책을 1/3페이지 이상 쓰는 연습을 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에요.
3. 많은 사람에게 답안검토 받지 말자. 교수님, 합격자 A, 합격자 B, 같이 공부하시는 친하신 분들........ 많은 분들께 본인의 답안을 검토받으면 그만큼 다양한 지적을 받게 됩니다. 모든 분들께서 지적하는 내용이 다 맞습니다. 그러나 정작 모든 지적을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는 아주 힘들뿐더러 휘발성이 강해 기억이 잘 나지도 않구요. 많은 분들께 답안검토를 받는 것 보다 한분을 타깃으로 하여 답안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 답안의 갈팡질팡 하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100명의 합격자는 100개의 답안으로 합격한다라는 말을 기억하세요)
4. 의견 등은 미리 만들어 놓자. 최근 4차 산업이 뜨고 있는 것 같아 해당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댐, 사면, 산사태, 홍수, 제방 등등에 나오면 쓸 수 있는 의견제시 대제목을 미리 만들어 놨습니다. "드론과 3D 프린터를 이용한 00 방지방안 제안" (뭐 좀 유치하긴 하지만 3 페이지 중간부 쓰기 좋더라구요.) 예를 들어 산사태, 홍수, 제방붕괴를 00칸에 넣는 겁니다. 그리고 소제목에 드론 - 3D 입체 촬영, 3D 프린터 - 실물 축소모형 제작, 효과 - 실물 실험을 통한 방제 우선순의 결정 가능 등등.......... 몇 번 써보면 3 페이지 칸 채우기 애매할 때 2분도 안걸려 칸을 채울 수 있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1 페이지에 개요쓰고 쓸 말 없을 때 써먹기도 좋았습니다.
5. 공부로 스트레스 받으면 차라리 좀 쉬어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드시면 차라리 일주일 정도 책 놓으시고 걍 푹 쉬세요. 쉬어도 머리는 또 돌아가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본인의 답안이 왜 잘못되었는지도 생각할 여유도 생기고 그로인해 답안의 질도 좋아질 수 있을꺼에요.
조금 먼저 합격했다라는 이유로 감히 여러얘기를 드렸네요. 앞에 분이 말씀하신대로 공부를 시작하셨으면 이미 8부 능선은 넘으셨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진짜 어느순간 갑자기 합격 카톡을 받으실꺼에요. 다들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