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시공 134회 합격자 박철융 입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요즘 공부하기에는 정말 야속한 날들의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을 위해 열심히 정진하시는 예비 기술사 선ㆍ후배님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작은 응원의 글과 제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마음가짐과 습관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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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사정, 업무 여건 등 각종 이유들로 학습이 주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고 마음먹으면 꼭 약속이나 회식이 생기고, 발주처에서 급한 보고서를 요청하는 듯 여러 가지 걸림돌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활 속에서도 어떻게 해서라도 꾸준하게 자기 습관을 가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한 현장은 회사에서도 가장 힘든 현장으로 꼽혔고, 저는 팀에서 막내였습니다. 맞벌이 부부 & 주말부부로 태어난 지 세 달 된 딸을 아내가 혼자 보고 있었습니다.

시작조차 힘들었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지만, 같은 현장에 계신 선배님들께서 하루 30분을 봐도 좋으니 꾸준하게 하면 무조건 할 수 있다는 말씀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ㅎㅎ) 같이 회식한 날에도 숙소로 돌아가면서 ‘우리는 천천히 걸어갈 테니 너는 독서실에서 좀 졸다가 와라’ 하실 정도로 꾸준함을 강조하셨습니다.

하루 중 온전히 공부 가능한 시간을 설정하고 (아침 30분, 점심시간 1시간 30분) 이 시간만큼은 정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야근 혹은 회식을 해서 피곤해도 1시간은 공부 시간을 지켜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실제로 독서실에서 엎드려 잠만 자다가 온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2. 학원 커리큘럼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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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 올라오는 홍수 같은 정보 속에 길을 잃고, 학원의 커리큘럼을 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경력도 적을뿐더러, 학원에서도 까마득한 선배님들께서 각종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가장 우선시한 것은 학원의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했고, 합격한 지금에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김재권 교수님께서 하라고 하신 건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신 건(유튜브 및 각종 찌라시, 서브노트 작성 등) 하지 않았습니다. 주말 근무를 제외하고는 토요일 수업(정규반/실전반/문제풀이반)은 모두 참석했고, 일요일 수업(기출반)도 한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석했습니다.

제가 준수한 학원의 커리큘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강의노트 필기 : 별도의 서브노트 없이 강의노트 한 권에 정말 빼곡하게 필기하였습니다. (지워지는 볼펜(프Ⅹ션) 이용하여 해당 회차 강조 사항 일부 수정도 하였습니다.) 

2) 오답노트 작성 : 문제를 풀어보고 특별히 고쳐야 할 사항 1~2가지 정도만 찾아서 빨간펜으로 표시하였습니다 (2회 시험 동안 4권의 오답노트 작성) 시험 2주 전에는 오답노트를 기반으로 최종 암기사항들을 암기 하였습니다. 

3) 모식도, 그래프, 표 연습 : 처음에는 잘 안되나 김재권 교수님께서 그리시는 그림을 계속 따라서 그리다 보면 나중에는 자기 방식이 생기게 됩니다.

4) 답안 클리닉 밴드 : 아침에 눈뜨면 가장 먼저 오늘 문제부터 확인하고, 씻으면서 어떻게 적어야 할지 머릿속으로 대제목을 잡아 보았고, 제일 좋았던 점은 포캠 때와 같이 단기간에 많은 문제를 다루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문제가 나왔을 때 답클밴에 들어가 10분짜리 교수님 단기 강의를 볼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답클밴에서 Expire된 자료는 서울기술사학원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 포커스 캠프 : 사실 포커스 캠프는 가능하시다면 꼭 참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많은 분들의 추천으로 막상 등록을 해서 하루, 이틀쯤 됐을 때는 효과가 잘 안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포캠이 끝날 시점이 되면 신기하게도 답안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133회(2024년 2회)에는 주말에 포캠을 진행해줘서 휴가 없이 참석할 수 있었고, 134회(2024 3회)에는 여름 휴가를 이틀 사용하여 총 5일 중 4일 참석하였습니다.

4) 기타 : 각 회차마다 교수님이 강조하시는 별표 문제 단답으로 풀어보았습니다. 별표 문제는 나중에 포캠 때 다시 출제되어, 필요시 논술형으로 길게 풀어쓸 수 있는 능력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3. 결론에 대한 깊은 고민 (가장 현장답고, 기술사 다운 답안)

- 세상에는 많은 이론이 존재하지만, 결국 현장을 만들고 산을 움직이는 것은 백호와 도져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현장답고, 기술사 다운 답안은 현장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현장을 돌며 가장 현장 다운 답안, 현장 같은 답안에 대해 고민하고, 그 순간 떠오르는 답안 아이디어를 글로 간단하게 메모했습니다. (카톡 나에게 보내기, 음성으로 텍스트 변환 등)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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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나중’ 이며, 가장 생산적인 단어는 ‘지금’이라고 합니다. 업무를 하면서 공부를 병행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 시험은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시험이라는 것을 많은 합격자 선배님들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힘들겠지만 ‘지금 이 시간’ 조금 더 힘을내어 가슴 속을 뿌듯하게 만드는 그 꿈(기술사 합격)을 이루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