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학습동기
- 약 2년전 지인의 권유로 ‘토질 및 기초 기술사’를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약 6개월 정도 준비를 했었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막대한 공부량과 업무를 병행하기 힘들었고, 전문기술인의 길은 후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기술인으로서 자기개발을 더 이상 미루기는 어렵다고 판단해서 올해 ‘토목시공기술사’에 재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실패를 발판삼아 최대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처와 7살 아이에게 양해를 구하여 학원 등록(2년 수강)을 하게 되었고, 직장과 주변 지인들에게 공부사실을 알리고 술자리를 가급적 피하여 공부시간을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8. 학습방법
- 학습방법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 좋게 필기에 합격하게 되어 합격수기를 쓰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 새벽시간(2시간), 점심(30분), 퇴근후(1시간 30분) 공부시간을 꾸준하게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본수업 : 수업시간 최대한 집중하여 강의노트를 정리하고,
- 실전반 : 수업시간 나온 문제는 다음 수업전까지 답안지 정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기출반 : 기출반 강의를 시작했을 때는 기초 지식이 부족하여 걱정이 많았으나 실전시험과 같이 임하려 했습니다. 초기에는 시험시간 안에 약 30~40% 정도 답안을 작성하였고, 기출반 마지막 주에는 약 60~80% 정도 답안을 기술했습니다.(내용은 물론 소설이지 싶습니다.) 기출반으로 인해 수강을 못한 본 수업은 주중에 동영상 강의를 통해 강의노트를 정리했습니다.
- 포커스캠프 : 포캠 도중 업무로 인해 절반정도 참여를 했으나, 체감상으로는 기출반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반에서 소위 맨붕을 워낙 경험해서 포캠에서는 다소 수월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 기타강의 : 모바일 동영상 강의 신청을 별도로 했고, 출퇴근시나 점심시간 등 틈틈이 핸드폰으로 용어강의를 들었습니다. 수업시간 시간제약으로 스킵하는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하여 그물망이 촘촘해 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9. 주요 사항
- 실전반 및 핵심 25문제 답안 작성시 기존 모법답안은 최대한 배제하고 교재, 인터넷, 논문검색을 통해 나만의 답안지를 작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한 문제를 정리하는데 4~5시간 정도 걸리는 것도 있었으나, 나중에는 30분~1시간 정도로 줄어들어 효율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교재나 교수님이 정리해주신 표들도 그대로 쓰지 않고 나름대로 재정리 하고자 했습니다.
- 특수공종의 경우 각 공종별로 대표사례를 집중적으로 정리하여 공종 전반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려 했습니다.
예를 들어 CERIC의 이순신대교, 서해대교 동영상은 특수교의 시공절차, 고 교각 콘크리트 시공관리에 대해 요점위주로 매우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보현산 댐 시공백서의 경우 참여기술자의 관리상 어려움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회사 내 있는 현장자료(NATM터널, 비개착, 사면 등) 또한 흐름을 익히는데 매우 유용했으며, 현장경험이 많이 없는 본인의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좋은 자료가 되었습니다.
- 2년전 약 6개월 정도 토질 인터넷 강의를 들었었는데 시공경험이 없는 특수공종보다 토질, 사면, 기초 등이 접근하기가 수월하여, 이것을 특화해보고자 하였고 문제들마다 이러한 내용들을 추가했습니다. 시공경험이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특화해서 보편적 답안으로 녹여내는것도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 끝으로
- 단순히 강의만 듣고 모범답안을 읽는 것만으로는 시험시간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나름의 재해석과 정리과정을 통해 학습내용이 본인의 것으로 정착되는 것 같고, 백지의 답지에 본인의 생각을 기술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수험기간이 짧아 필기합격이 아직 얼떨떨하고 내공 많은 선배님들께 송구스럽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시는 예비기술자 선배님들도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