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술사 수업을 통해 김재권 교수님의 명강을 듣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듣기 전에 집 근처에 따로 기술사 학원을 가기도 했었는데 서로 다른 성격의 수업이 합쳐져서 제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다닌 기술사 학원은 이론 위주였음)
2. 공부시간
ㅇ 2015.2 ~ 2017.(24개월)
- 2015.2 ~ 2016.1 : 준공 년도라 거의 공부는 못하고 논문 정리하는 수준. 용어는 별 3개만 한번 본 수준(1,3,1차 시험 치름. 40점 후반대)
- 2016.2 ~ 2016.7 : 제대로 공부 시작. 학원에선 모의고사만 계속 치렀음. 일요일 5시간, 월~목 1~2시간정도(1차 52, 2차 55, 3차 53)
- 2016.5 ~ 2016.10 : 회사에서 김재권 교수님의 기술사 수업 참여
- 2016.12 ~ 2017.1 : 학원 모의고사는 계속 치르고 일요일 5시간, 월~목 2시간
3. 공부방법
ㅇ 논문 : 집어준 것부터 정리 후 별표 없는 것까지 노트에 정리함. 중복되는 내용은 간단히 개요만 정리함. 용어 책 보면서 표나 그래프는 계속 보완해 나감. 모의고사를 거치면서 자기 스타일에 맞게 외우면서 계속 수정되므로 최대한 빨리 논문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
ㅇ 용어 : 용어책에 있는 내용을 논문에 간단히 개요만 정리해서 자주 볼 수 있도록 함. 요즘에는 구력이 필요하다고 많이 얘기하지만, 결국은 얼마나 다양한 내용을 접했느냐가 결정하는 듯 함. 용어는 2싸이클 부터 꼭 보고(저도 시간 없다고 못보긴 했지만, 논문 아무리 완벽하게 써도 거의 논문에 나왔던 게 그대로 나올 일도 거의 없습니다. 꼭 꼭 중요합니다!) 책에 없는 추가자료들도 틈 나는대로 자주 봐서 시험볼 때 최대한 모르는 용어가 없게(추가자료는 정의만). 보통 13문제 중 3문제는 전혀 생소한 것들이 나오는데 아는 10문제도 1~2문제는 쓸 내용이 딱히 없는 것들이나 생각할 게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오래걸릴만한 1~2문제를 잡는 것보다 3문제를 최대한 적게 만드는 것이 중요.
ㅇ 기출 : 2개년 정도로 간단하게 이렇게 해석했구나 하고 이해하는 정도로 간단하게 봄. 아는 문제도 조금 다르게 내면 못 풀기도 하고 잘못 이해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시험 3주 전부터는 조금씩이라도 꼭 봐야하지만,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고 그냥 문제의 방향을 판단하는 정도로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음.
4. 예비기술사님들을 위한 당부의 말
2016년 2차에는 1교시 용어는 공부가 부족하여 아는 문제가 많이 없어 1문제당 1p를 채우지 않는 술수를 쓰기 위해 조금씩 밀려 썼고 대신 오른쪽을 어느정도 채워서 결과는 47점.. 34교시 논문은 평균 2.5p 채우고 학원에서 배웠던 것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많이 채웠는데 결과는 70점대.
2016년 3차에는 구력 덕분인지 1문제 빼고 거의 아는 문제여서 1문제당 1p로 딱 끊어서 작성하고 오른쪽을 50% 수준으로 작성했습니다. 결과는 55점 정도. 34교시 논문은 의도치 않게 시험 전날까지 일주일동안 공부를 놔서인지 기억이 안나서 현장경험이라고 어줍잖게 써서 평균 2.5p 채우고 오른쪽은 거의 못 써서 결과는 60점 초반대.(참고로 2교신 둘다 배림.)
2017년 1차에는 용어는 8문제는 각 1p로 작성 및 자신있는 2문제는 마지막에 시간 충분히 남겨두고 1.5p씩 썼으며 오른쪽은 70%(1.5p 쓴 2문제는 시간이 약간 부족해 60% 수준으로)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그림보다는 표 위주로 썼습니다. 다만, 모의고사 풀 때나 그동안 시험볼 때 시간이 항상 부족하여 논문 쓸 때 도움이 되는 표를 제외하고는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오른쪽은 나중에 채워 넣었습니다. 논문은 1문제당 3p 딱 맞췄으며 마지막 문제만 시간이 부족하여 23교시는 2.5p 약간 넘게 썼습니다. 참고로 이때는 구력 덕분인지 쉽게 나와서 인지 모르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용어는 1p 단위로 쓰고 자신있는 문제 2문제를 1.5p로 끊어서 채점자가 보기 쉽고 많이 아는 느낌을 주는 게 필요할 듯 싶습니다. 16년 2차 시험때에는 아마도 페이지 관리를 못할 정도로 공부를 한 시간이 얼마안되구나와 채점자가 보다가 짜증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요^^ 현장경험은 쓰려면 제대로 현장에서 발생한 주요 문제점, 해결했던 방법을 쓰는 게 좋고(진짜 경험을 제대로 했구나 싶게..) 그게 자신이 없으면 오른쪽에 조그맣게 쓰는 방법이 좋을 듯 싶습니다.
5. 맺음말
저는 괜히 공부한다고 깝죽대기만 하고 시간 허비가 컸던 관계로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는데, 시작하려면 제대로 마음 잡고 공부하라고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사실 16년 3차 시험에는 많이 공부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날짜를 잘못 알고 해외여행 일정을 잡은 덕분에 국내 복귀한 다음날 바로 시험을 봐야 했었고, 결국 감을 완전히 잃은 채로 시험을 봐야 했습니다. 시험 떨어지고 나서 시험을 앞두고 여행을 생각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기도 했고, 젊을 때 즐기지 못하나 하는 자괴감도 들어 17년에는 절실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고 아마 그게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